

최근 중국 콘텐츠 업계에서 흥미로운 소식 하나가 나왔습니다.
수년 째 남자 주인공 탈세 사건으로 방영이 안되고 있는
중국 드라마 〈야여인(夜旅人)〉 의 방영일이 2026년으로 수정이 되었는데요!
AI 얼굴 대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박보검과 신예은이 〈밤 여행자〉로 리메이크를 한다는 내용까지!
자세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현직자의 시점으로!! 🙂
한국판 <밤 여행자> 제작… 중국 원작 IP가 다시 주목받다


국내 보도에 따르면 박보검은 1937년 민국 시대를 살아가는 변호사 역을,
신예은은 현대의 여성 법의관 역을 제안받아 출연을 조율 중입니다.


원작은 중국 작가 자오시즈(赵熙之)의 인기 소설 〈야여인〉입니다.
(**시대 배경은 당연히 한국 배경으로 현지화 될 겁니다 ㅇㅇ)
중국에서는 출간 당시부터 “영상화가 가장 기대되는 로맨스 소설” 가운데 하나로 꼽혔고,
실제 드라마 제작이 확정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시간을 초월한 로맨스와 19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분위기 덕분에
중국 독자들 사이에서는 지금도 대표적인 판타지 로맨스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원작 드라마 ‘야여인’은 어떤 작품일까?


중국판 〈야여인〉은 완리양 감독이 연출했으며, 덩룬과 니니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여기에 왕위원, 가오예, 왕둬, 류룬난, 양스쩌 등 중국 배우들이 함께 출연했고,
아이치이(iQIYI)가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드라마는 총 36부작으로 제작됐으며 회당 약 45분 분량입니다.


2021년 7월 헝디엔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시작해 같은 해 11월 모든 촬영을 마쳤고,
원래는 아이치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었습니다.
제작비와 캐스팅 모두 상당한 규모였기 때문에 당시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기대작으로 분류됐습니다.
줄거리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사람의 사랑
배경은 2017년의 상하이.
법의병리학자인 쭝잉은 어느 비 오는 밤,
교통사고를 당한 이복동생의 전화를 받고 급히 병원으로 향하지만 택시를 잡지 못합니다.
그때 우연히 한 신사적인 남성이 그녀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
그가 바로 민국 시대의 변호사 성칭랑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만남.
하지만 쭝잉은 곧 믿기 어려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성칭랑은 매일 밤 1937년에서 현재로 넘어오고,
새벽이 되면 다시 자신의 시대인 1937년으로 돌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던 쭝잉도,
눈앞에서 그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습을 직접 보면서 현실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의 시대를 오가며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현대에서는 함께 영화를 보고 거리를 걷고,
쭝잉은 성칭랑이 살아가는 1937년 상하이로 건너가 당시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하는 두 사람은 여러 사건을 함께 겪으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1937년 상하이 사변(송호회전)이 시작되면서
성칭랑 앞에는 이미 정해진 비극적인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쭝잉은 미래를 알고 있음에도 그를 포기하지 않고,
결국 두 사람은 역사를 함께 마주하기로 결심합니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사람이 사랑과 전쟁,
그리고 운명을 넘어가는 이야기가 바로 〈야여인〉입니다.
원작 소설이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


원작 소설은 단순한 타임슬립 로맨스가 아닙니다.
1937년과 현대 상하이를 오가는 독특한 구조 위에
역사와 판타지, 미스터리, 로맨스를 함께 녹여냈습니다.
특히 “그의 내일은 그녀의 어제”라는 시간 설정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출간 이후 중국 로맨스 소설 가운데 꾸준히 추천작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드라마 제작이 발표되자 중국에서도
“역시 좋은 IP는 살아남는다.”
라는 반응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아직도 방영되지 못했을까?


문제는 남자 주인공!!!!
2022년 3월, 덩룬의 탈세 사실이 적발됐고
중국 세무당국은 추징금과 벌금을 합쳐 1억600만 위안을 부과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출연한 작품은 공개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연예계 퇴출이죠…!
결국 이미 촬영을 모두 마친 〈야여인〉 역시 방송이 무기한 연기됐고,
지금까지도 정식 공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4년 만에 활동을 한 덩룬! 패션 잡지사 표지 모델로 등장했는데요
모두 복귀하나?! 드라마 방영하나?! 라는 기대감을 가진 팬들이 있었지만
연예계 복귀는 어려울 거라고 합니다. (중국 콘텐츠 업계 친구가 다시 한 번 확인해줬어요 ㅋㅋ)
AI 얼굴 교체설까지 등장
최근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얼굴을
배우 푸신보(付辛博)의 얼굴로 AI 교체한 뒤 공개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아이치이와 제작사는 어떤 내용도 공식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더우반에는 방영 시기가 2026년으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 공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중국 시청자들의 반응은?

중국에서도 의견은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몇 년을 기다렸는데 AI로라도 공개해 달라.”는 입장과..
반대하는 시청자들은 “차라리 배우를 교체해 다시 촬영하는 편이 작품의 완성도를 지킬 수 있다.”며
AI 대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부자연스러운 부분이 많은데.. 주연 역할을,,?)
또한 더우반에 2026년 방영 예정으로 표시되면서
“이번에는 정말 공개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이어지고 있지만,
공식 발표가 없는 만큼 신중하게 지켜보는 분위기입니다.
현직자가 보는 포인트
이번 한국 리메이크 소식이 흥미로운 이유는
중국 드라마보다 한국판이 먼저 공개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원작 드라마는 배우 리스크로 몇 년째 창고에 묶여 있지만,
원작 IP 자체의 가치는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결국 한국 제작사가 판권을 확보해
새로운 배우와 새로운 제작진으로 다시 작품을 만들게 된 것이죠.
최근 한한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드라마 리메이크 판권 계약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접 수입은 여전히 쉽지 않지만,
IP를 활용한 공동 제작이나 리메이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콘텐츠 업계에서 보면 이번 사례는 하나의 메시지를 던집니다.
좋은 배우도 중요하지만, 결국 오래 살아남는 것은 ‘좋은 이야기’입니다.
〈야여인〉은 배우 한 명의 리스크로 수년째 공개되지 못했지만,
원작 IP는 국경을 넘어 한국에서 다시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한령 해제와는 관련 없습니다 ㅎㅎ. 리메이크는 지속적으로 해온 비지니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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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바이두 / 중국 공식 웨이보 계정 <야여인> / 네이버 공식 프로필